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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브는 빅웨이브 파도크루 기획단 2기가 기획, 운영한 제로웨이스트 챌린지입니다.
총 3주 동안 단계별 챌린지를 수행했으며, 참가자들은 오픈채팅방에서 이를 인증하고 서로를 응원해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인스타 게시물을 참고해주세요. (사업 소개, 1단계 후기, 2단계 후기, 3단계 후기)
기획단 포함 18명의 참가자가 109회의 챌린지에 참여했고, 일상 속 소비 및 쓰레기 문제와 자원순환과 폐기물 정책까지 다양한 고민을 나눴습니다.
참가자들의 작은 물결이 모여, 어떤 큰 파도를 만들었는지 참가자 후기로 확인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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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6개월은 완전한 비건식을 실천했는데, 외식할 때마다 비건식을 찾기가 너무 어려웠다. 그리고 가족을 제외하고 이러한 삶의 방식을 함께 나눌 사람이 거의 없어, 문득문득 쓸쓸함이 밀려오기도 했다.
그러던 중 이번 제로웨이브 챌린지를 함께하면서, 나와 비슷한 가치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완벽한 제로웨이스트 실천을 강요하는 대신, 서로의 실천에 대해 응원하고, 때로는 실패를 나누며 위로를 건네는 모습에서 **‘인간에 대한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챌린지의 장점은 혼자서 할 때는 자주 깜빡하게 되는 것들도, 더 의식적으로 실천하게 된다는 것이다. 남편과는 텀블러와 손수건을 챙겼는지 서로 확인하고, 카페에서 개인 컵을 사용해 음료 할인을 받을 때면 작은 보람과 기쁨도 함께 느꼈다.
물론 제로웨이스트를 생각할 때면, 이미 저지른 일에 뒷수습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제로웨이스트 관련 행사에 참여하며 실천을 다짐하지만, 이어지는 또 다른 행사에서 일회용 쓰레기가 넘쳐나는 것을 보며 허망함을 느낄 때도 있다.
그렇지만 이번 챌린지에 참여하면서 쉽게 느끼던 허탈감에서 벗어나, 다시금 희망으로 미래를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며칠 전, 내가 다니는 교회 목사님이 ‘lost & found‘를 주제로 설교하신 적이 있었다. 신앙적인 이야기였지만, 문득 제로웨이스트와 닮은 점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넘쳐나는 쓰레기에 많은 것을 잃었지만, 제로웨이스트 실천과 같은 선한 영향력이 결국 우리가 잃어버린 것을 다시 찾을 수 있다는 믿음을 놓고 싶지 않다.
매일의 삶이 (완벽해지고 싶지만) 완벽하진 않다. 그러나 가방 안의 텀블러를 보며 희망은 멀지 않은 곳에 있음을 기억한다.
필요한 지구 3.3개